현대정보기술(대표 백원인)은 스페인 카탈루냐(Catalunya) 주정부와 `IT(정보기술)부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카탈루냐는 스페인의 17개 자치주 가운데 가장 큰 자치구로 바르셀로나가 수도이며, IT분야의 신기술 육성과 법제도의 정비를 통해 `유럽의 IT 강국'을 이루기 위한 청사진을 수립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번 MOU 체결로 카탈루냐 주정부가 추진하는 전자정부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IT 인프라 구축 등 IT 분야에서 카탈루냐와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현대정보기술은 20명 규모로 한국을 찾은 카탈루냐 IT 대표단의 일원인 스페인 제1의 금융회사인 라까이샤(La Caixa), 방송그룹인 아버르티스(Abertis) 등 현지 유력 기업들과도 정보화사업에 참여하거나 기술을 제휴하기로 합의했다. 백원인 사장은 "카탈루냐 주정부가 해외 개별 기업을 IT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이례적 일"이라며 "정보통신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유럽의 관문인 바르셀로나를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