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별세소식에 현대그룹와 재계는 '우리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킨 주역인 재계의 큰 어른을 잃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이주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은 비교적 한산하고 차분한 가운데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S1> (범현대가 '집안의 큰 어른 잃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 현대중공업 등 범 현대가는 '집안의 큰 어른을 잃었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현대중공업 고문, 정몽준 의원은 고인의 아들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상주들을 위로하며 내내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정인영 한라그룹 회장과 정상영 KCC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도 빈소를 방문해 일제히 조문을 마쳤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그룹을 일궈온 집안의 큰어른 중 한 분인 정 명예회장님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몹시 안타깝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 앨라배마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 중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 회장의 부인인 이정화씨, 정의선 기아차 사장 등 정 회장 일가는 당장 빈소를 찾지 못하지만 귀국 즉시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할 예정입니다. S2>(전경련'故정회장, 재계 발전의 주역')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세영 명예 회장께서는 한국 재계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하셨다"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경련 관계자는 "고인은 우리 자동차 산업을 일으킨 주역중 하나"며 "한때 현대그룹을 이끌며 외풍을 막기도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주말까지 천 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며, 25일 고인의 영결식 행사전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