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0년차 남영우(32.팀애시워스)가 한국프로골프(KPGA) 지산리조트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남영우는 22일 경기도 용인 지산골프장(파72.6천90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김대섭(24.SK텔레콤)과 최호성(32)을 1타차로 제쳤다. 지난 95년 프로에 입문한 남영우는 2000년 스포츠서울호남오픈과 앞서 97년 일간스포츠포카리오픈에서 각각 준우승을 한 것이 최고 성적. 그린이 까다로운 지산골프장 소속 프로인 남영우는 이번 대회에서 홈무대의 이점을 십분 발휘한 케이스. 2,3라운드 연속 선두를 달렸던 김대섭은 이날 3타를 줄였으나 선두를 따라 잡기에는 1타가 모자랐다. 역시 지산골프장 소속인 모중경(34.현대카드)이 합계 7언더파 281타로 4위에 올랐고, 박노석(37.대화제약)은 5언더파 283타로 5위에 입상했다. `집게 그립'의 박도규(35.빠제로)가 합계 2언더파 286타로 8위, 강욱순(39.삼성전자)이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9위를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