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건설공사 관리 특감 ‥ 2개부처·23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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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23일부터 내달 10일까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2개 부처와 이들 산하의 지역본부.지방청 등 총 23개 기관을 대상으로 '건설공사 운영.관리시스템 개선 실태'에 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감사원은 △건설 기술력 강화 △해외건설 지원체계 정비 △입찰.계약제도 개선 △시공 품질 및 안전관리 체계 정비 방안 등의 적정 여부에 초점을 맞춰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건설 현장에 대해선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선정,실사를 벌임으로써 실제 건설현장의 하도급 및 공동 도급,사업관리,설계.시공 관리상태 등을 확인.점검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위해 건설공사의 계획.발주.관리 등 업무 흐름과 건설업 관리등 전반적인 측면을 이미 모니터링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건설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9%를 차지하는 등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건설기술 경쟁력은 세계 25위에 불과하고 입찰.계약 제도는 운에 의해 좌우되는 등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건설 공사의 계획 발주 관리 등 전 과정에 걸쳐 감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토대로 각종 문제점의 근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한국도로공사가 충남 당진 행담도에 해양복합 관광시설을 건설하는 싱가포르 투자회사에 수백억원대의 보증을 서주는 등 불리한 협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을 잡고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도로공사에 대한 정례 재무감사에서 이를 발견,재무감사 시한을 연장하고 감사 인력도 확충해 계약 체결 배경 등에 대해 정밀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