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마트, 슈퍼등)의 성패를 가늠 짓는 가장 큰 요인은 '가격 경쟁력'이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 경쟁력도 체계적인 물류 시스템 없이는 요원하다. 물류는 단순히 협력업체의 상품을 한군데로 집결해 필요한 곳에 분배하는 기능만 하는 게 아니다. 대량 구매의 특성 상 불필요한 유통경로를 생략하고 관리단계를 단순화해 원가절감 노력에 부응하는 게 물류센터의 역할이다. '물류가 곧 기업 경쟁력'인 시대에 각 유통업체에서는 효율적이고 선진화된 물류 망을 구축하기 위해 제 3자 물류회사에 업무를 위탁하는 추세가 확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제조 도매물류 전문 업체 (주)선진코리아유통(대표 유경읍·사진·www.sjk93.com)은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을 비롯해 DPS, DAS, 등과 같은 첨단 물류시스템을 도입, 유통업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물류 아웃소싱'파트너로 손꼽히고 있다. 물류산업의 첨단화라는 시대적 흐름을 발 빠르게 짚어내고 실행에 옮긴 장본인이 바로 유경읍 대표. 지난 1993년 국내최초의 생활용품 밴더인 선진코리아유통을 설립한 이래 종합적인 상품공급과 물류대행서비스를 제공해 오면서 회사를 어엿한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지난 2002년 경기도 용인으로 물류센터를 이전하면서 WMS 도입을 서두른 유 대표는 "창고관리시스템인 WMS는 단순히 창고 내의 재고관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물류흐름 전반을 재어하는 첨단 물류정보화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 구축에만 1년여의 시간이 걸린 WMS는 창고에서 이뤄지는 모든 내용을 DB화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쌍방향 제공함으로써 유통업체가 원활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WMS외에도 DPS(Digital Picking System)와 DPS(Digital Assorting System), 무선 PDA 시스템 등을 구축한 이후 선진코리아유통의 물류센터는 가장 큰 변화를 맞았다. 재고관리수준이 높아지고 기존에 빈번히 발생해오던 미출과 오출이 확연히 줄어든 것, 또한 수동으로 이뤄지던 제품 피킹(Picking)이 자동으로 이뤄지면서 작업시간도 단축돼 인력비용 절감효과도 가져왔다. 잡화와 레저용품, 주방용품, 욕실용품, 애견용품, 소모품 등 총 3,000여개의 아이템을 취급하는 선진코리아유통은 해태유통과, CS유통 등 국내 유수기업들에 제품을 공급하여 신뢰를 쌓아왔다. 최근까지는 물동량의 70%이상을 LG유통에 공급해 왔다. 유 대표는 "물류정보화시스템 도입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며 "유통업체 등에서 원할 경우 언제든지 사업장을 개방해 친절하게 상담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031)339-8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