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들이 증권사의 러브콜을 잇따라 받고 있다. 동아제약 한미약품 등 업종대표주는 물론 중외제약 일동제약 등 중·소형주에도 매수추천이 많다. 우리투자증권은 19일 일동제약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높였다. 황호성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동제약은 최근 보유 중이던 맥슨텔레콤 지분 전액인 106억원을 투자유가증권감액손실로 처리,주가 할인 요인이 해소된데다 자회사인 일동후디스의 산양분유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이날 중외제약에 대해 강력매수의 투자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로 3만7000원을 제시했다. 조윤정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외제약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전공정 개발에 성공한 제네릭(특허기간이 끝난 오리지널 의약품의 복제품)항생제인 '이미페넴'과 이 회사가 자체개발한 항진균제원료인 '이트라코나졸'의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중외제약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8.1배지만,내년 실적을 적용하면 5.3배로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 한미약품과 동아제약도 최근 증권사 매수 추천이 몰리는 제약주다. 한미약품의 경우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8월 중순까지 1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점이 주된 추천이유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