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과 9일(한국시간)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쿠웨이트 원정에 나서는 본프레레호가 수비수 곽희주(24.수원 삼성)와 수비형 미드필더 박요셉(25.광주 상무)을 추가로 발탁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축구대표팀 감독은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어 절대적으로 수가 부족한 수비진에 K-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곽희주를 수혈하고 부상으로 끝내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베테랑 유상철(34.울산) 대신 박요셉을 뽑았다고 밝혔다. 프로 3년차로 수원 수비라인의 주축인 곽희주는 대표팀 발탁이 처음이다. 이로써 오는 24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31일 원정길에 오르는 본프레레호의 24명 라인업이 완성됐다. 본프레레 감독은 "곽희주는 공중볼 처리능력이 좋고 일대일 마크에서 상대 선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점을 높이 샀다. 유상철은 마지막까지 유보해놓고 긴밀히 접촉했는데 최종적으로 어렵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지 않느냐'는 지적에 "언젠가는 새로운 선수들을 써야만 한다"고 답했다. 곽희주는 184㎝로 K-리그 59경기를 소화했고 지난 시즌 차범근 감독에게서 '수원 우승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됐던 선수'라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팀 공헌도가 높았다. 183㎝의 박요셉은 원 소속팀이 FC서울로 올 시즌 상무에 입대했고 K-리그 74경기(5골), A매치 6경기를 뛰었다. 한편 본프레레 감독은 20일 수원-첼시전을 관전한 뒤 부산으로 이동, 21일 박성화호가 출전하는 파크랜드컵 한국-모로코전과 22일 울산에서 열리는 K-리그 울산-전북전을 볼 예정이다. ◆국가대표팀 명단(24명) △GK= 이운재(수원) 김용대(부산) 김영광(전남) △DF= 박동혁(전북) 유경렬(울산) 김진규(주빌로 이와타) 김영철(성남) 김한윤(부천) 곽희주(수원) △MF= 이영표 박지성(이상 에인트호벤) 김상식(성남) 김동진(서울) 김두현(수원) 김정우(울산) 박규선(전북) 박요셉(광주) △FW= 안정환(요코하마) 이동국(포항) 정경호(광주) 차두리(프랑크푸르트) 김대의(수원) 박주영(서울) 김진용(울산)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