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9일 "한국은 정보격차 문제나 개인정보 침해와 같은 정보화시대의 그늘을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05-월드 ICT 서밋' 개막식에 참석, 축하 연설을 통해 "차가운 디지털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어 모두가 함께하는 디지털 복지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아가 노 대통령은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정보화 혜택을 골고루 누리게 하는 데도 적극 동참해나갈 것"이라면서 "그 일환으로 UN ESCAP(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의 'ICT 훈련센터'를 인천 송도에 설립해 각국의 정보통신 정책담당자와 엔지니어들에게 정보화 교육기회를 제공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한 전자정부 구축과 청와대의 디지털 보고체제 전환 등 정보통신 강국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을 설명한 뒤 "행정과 국방, 교육, 의료 등 국가 중추분야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해 국가운영시스템을 혁신해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유비쿼터스 시대의 벤치마킹 모델국가로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