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을 비롯한 인천지역 각계 인사 40명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북한 평양시와 남포시를 방문한다. 안 시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성공단 인근에 인천시 물류기지를 건설하는 등의 남북한 경제교류를 위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과 수차례 접촉한 결과 인천지역 인사 40명이 북한을 방문키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자치단체장이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북한을 방문한 경우는 있으나 북한의 초청을 받아 공식 방문하는 것은 안 시장 일행이 처음이다. 안 시장은 또 "오는 9월 초 인천에서 열릴 제16회 아시아 육상경기 선수권대회에 북측이 선수단과 응원단을 보내기로 합의했으며 선수단과 응원단의 규모,체류일정 등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 일행은 평양에서 평양인민위원회 량만길 위원장의 영접을 받을 예정이다. 인천시 북한 방문단은 시 공무원 11명,시의원 8명,시민·사회단체 6명,지역경제인·기자단 등 40명으로 구성됐으며 북한 민항기를 이용하기로 합의했다. 북측 고려민항기는 출발 당일인 30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오전 11시 방북단을 태우고 출발하며 내달 2일 오후 4시에 다시 인천공항으로 온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