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 북한이 핵으로 국제 사회와의 대치 상태를 증폭시키려 할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라크 방문후 귀국길에 아일랜드 섀넌에 도착한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길 거부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것도 선택안 중 하나라면서 "그러나 우리가 다른 조치를 취할 때가 됐다고 선언할 시점까지는 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미국과 동맹국들은 "북한이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고 (대치 상태를) 증폭시키게는 않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미국은 한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6자회담 참가국들과 북한의 말과 핵 활동, 핵 실험 암시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북한이 (대치 상태를) 증폭시킬 수록 고립만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미국측 지적이 주변국들로 부터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섀넌 AFP=연합뉴스) j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