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자산을 운용하는 자산운용회사와 투자자문회사의 경영상태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업계와 자산운용업계,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자산운용사 47개사 가운데 30%인 14개사가 자본잠식 상태로 밝혀졌습니다. 이 가운데 법정자본금 100억원을 모두 까먹은 자산운용사는 9개, 50% 이상 자본잠식 회사는 2개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자산운용회사들이 부실화한 것은 은행, 증권사 등 판매회사의 보수는 지나치게 높은 반면 운용보수는 매우 낮은 구조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