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를 끝으로 국가대표를 은퇴했던 루이스 피구(33.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대표팀에 복귀한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피구가 오는 6월4일 슬로바키아와 치르는 2006독일월드컵 예선전에 소집됐다고 15일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지난달 바르셀로나전에 벤치를 지킨 피구는 "클럽팀에 집중하기 위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지만 최근 경기 출장이 줄어들어 마음이 변했다"고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어느 곳에서든 2년 이상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던 피구는 지난해 유로 2004에서 포르투갈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12년간 국가대표팀에서 110경기에 출전해 31골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