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승 한은총재는 지금 우리경제가 횡보세를 보이며 1분기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치 못하지만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 콜금리 동결을 결정한 금통위를 마친 뒤 한은총재가 가진 기자간담회 내용을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1.4분기 성장률이 3%에 조금 못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승 한은총재는 콜금리 동결을 결정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지금 우리 경제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살아나고 있지만 이것이 수출 둔화를 상쇄하기에는 미흡한 상태"라고 기자간담회에서 말했습니다. 그는 "각종 심리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실물경제로 연결되지 못하고 경제가 횡보세를 보이는 등 성장률이 예상보다 못하다"고 밝혔습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 "담배 생산감소가 성장률 0.4%p 끌어내려" "1분기 성장률은 3%에 다소 못 미칠 것" 박총재는 "이러한 경기동향은 지난해 말 한은이 예측했던 그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어서 경기회복은 하반기부터나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경기회복이 지체되고 있는 것은 세계경기의 둔화, 유가상승, 북핵문제, 환율하락 등 외생적 요인들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기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물가와 국제수지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다"고 판단되지만 "부동산문제는 과열이 우려될 만큼 심상치않은 것으로 보여 앞으로 추이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총재는 한-미간 금리 역전 우려에 대해 "미국의 정책금리가 오르더라도 시장금리가 반드시 따라 오르지는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자금 해외유출 문제 없어 그는 "일부 장기 시장금리가 역전되더라도 국내 자금의 해외유출로 연결되지는 않고 일부 자금이 빠져나가더라도 환율을 고려할 때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위안화 절상 경제영향 미미 아울러 박 총재는 "위안화가 언제 평가절상될지는 모르지만 이미 시장에는 70∼80%는 반영돼있다"며 위안화 평가절상이 국내 경제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통화신용정책이 당분간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콜금리를 현재의 3.25%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해 지난해 11월 3.25%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6개월째 3.25%를 유지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차희건 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