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산업연수생제도와 고용허가제로 이원화돼 있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방식을 고용허가제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관계부처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불법체류 외국인 해소대책을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우선 외국인 근로자 고용방식을 고용허가제로 일원화하는 방침을 재확인한 뒤 시기 등은 추후 관련부처와 협의를 해 최종 확정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산업연수생 제도를 폐지하고 고용허가제로 일원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 방침이 이미 확정된 상태"라며 "이번 회의에서는 일원화 시기와 세부 시행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1993년 도입된 산업연수생 제도는 저임금 등으로 불법체류 외국인을 양산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