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농협과 사업제휴를 통해 할인점 시장에 진출합니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11일 농협유통과 공동 사업개발을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할인점 유통시장은 기존 신세계 이마트와 홈플러스 까르푸 롯데마트 등과 한층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현대백화점은 농협과의 전략적 제휴는 크게 신규사업 개발과 공동 마케팅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하나로-현대클럽(가칭)을 오픈하고 두 기업의 경쟁력 있는 할인점 모델을 개발해 다양한 신규사업을 함께 모색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새로 개발되는 할인점은 국산 농산물을 취급하고 현대백화점의 유통 판매채널을 활용, 고객층을 확대해갈 방침입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하나로-현대클럽(가칭)은 신규법인으로 출발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지분배정과 투자 규모 등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농협유통은 현대백화점 계열의 캐터링업체 현대푸드시스템에 농산물 판로를 구축하고 현대홈쇼핑과 HCN(종합유선방송회사)을 통해 국산 농산물 마케팅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하나로클럽의 비식품상품 보강에도 현대백화점이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이번 제휴로 농협유통은 적극적인 신규 출점 계기를 마련하고 각종 지역 농산물과 특산물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그룹도 뒤늦은 할인점 시장 진출에 따른 부담을 최적의 파트너쉽 구축으로 크게 줄이는 한편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현대백화점 그룹은 농협유통과의 제휴를 계기로 "우리 농촌, 우리 농산물 살리기”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윤정기자 y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