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차 몸낮추기..세계6위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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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기아차는 세계 자동차 시장이 빅3의 부진과 현대차와 일본차의 약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 자사에 유리하지 않다고 보고 선발업체의 견제를 피하기 위한 몸 낮추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는 세계 자동차산업에서 차지하는 지위가 이제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으며 규모나 브랜드가치, 글로벌화 등에서 세계적 수준과 다소 격차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전략조정실장 겸 마케팅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최한영사장은 “현대·기아차는 아직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의 견제대상이 될만한 단계가 아니며 경쟁력을 확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4~5년안에 세계 6위권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초기품질지수면에서 토요타를 앞지르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이는 일부 차종에 국한한 것이며 차종의 다양성이나 브랜드가치 면에서 세계 최정상급 자동차업체와 비교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덛붙였습니다.
이날 최 사장의 발언은 최근까지 “오는 2010년안에 세계 5위에 진입”하겠다는 공격적인 입장을 바꿔 내실 경영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최근 미국내 여론이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 3'가 판매부진이 토요타 등 일본업체들의 약진 때문이라는 쪽으로 확산되면서 견제의 불똥이 현대차로 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오는 20일 미국 앨라배마에서 생산된 쏘나타의 판매를 시작으로 현지시장 공략에 나섬에 따라 여론을 의식한 현대차의 몸낮추기가 절실한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세계 8위였던 세계 자동차 판매순위가 올해는 한단계 올라선 7위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앞으로 외형성장 일변도의 전략보다는 생산성, 고부가가치 차종 개발, 제품품질 개선, 조직능력 강화 등 내실을 다져 2010년 6위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