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주식시장은 강한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증시가 기간 조정를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 속에 긍정적인 신호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류의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세계 경기 둔화와 내수 회복 지연 우려감. 주식시장은 3월 이후 1,000선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긴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북핵 문제와 중국 위안화 절상 등 해묵은 악재가 다시 부각돼 부담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핵문제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된다면 외국인 매매와 환율 등이 급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감은 남아 있습니다. 이달 말 예정된 MSCI 대만 증시 비중 확대도 외국인 매수를 늦출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요인입니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선 지수는 900에서 최대 950선까지 제한된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도 910선에선 소폭 매수하고 있으나 940선을 전후에서는 매물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신호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LG필립스LCD삼성전자등 대형IT주 위주로 외국인 매수가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모니터용 LCD 패널 가격 상승과 2분기 D램 가격이 상승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IT 주요 제품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LCD업체를 중심으로 실적 회복에 대한 확신이 나오고 있다고 말합니다. 최근 발표된 내수관련 지표도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IT주와 금융 등 내수주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 탈출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류의성입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