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2003년에 비해 10.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IT와 비IT부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 격차가 확대돼 양극화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산업자원부는 "내수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산업생산은 수출과 건설투자의 호조로 10.7% 증가한 반면 노동투입량은 근로자수의 증가(0.3%)로 0.1% 감소하는데 그쳐 전체 생산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별로는 IT부문의 노동생산성이 20.4%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생산성 증가를 이끈 반면, 비IT부문은 6.2%증가에 그쳐 IT와 비IT간의 생산성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2003년에 비해 15.6% 증가했으나 중소기업은 4.9%증가에 그쳐 대기업 생산성증가율의 1/3수준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대기업의 생산이 중소기업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한 반면 노동투입량은 중소기업은 증가하고 대기업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와함께 지난해 제조업의 단위당노동비용(시간당 명목임금/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