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추적 60분'이 트렌스젠더들의 삶을 취재했다. 11일 오후 11시 5분 방영될 '밀착취재-세상에 두번 태어나는 사람 '나는 트렌스젠더다''에서는 신부가 트렌스젠더인 한 쌍의 예비부부와 늘고 있는 10대 트렌스젠더, 4인조 트렌스젠더 그룹 '레이디' 등을 공개한다. 제작팀이 만난 트렌스젠더 L씨는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해외 유학을 마치고 대기업 대리로 근무하던 엘리트. 성전환 수술을 받던 날 L씨의 보호자로 동행한 약혼자와 함께 인터뷰했다. 약혼녀가 트렌스젠더라는 사실로 인해 방황도 했지만 두 사람은 4년간 사랑을 이어왔고, 올 가을 결혼할 예정. 문제는 예비 시어머니는 L씨를 남자로 알고 있다는 것. 또 여자로 성전환 수술을 받기 원하는 18세 청소년을 만났다. 그의 부모는 여전히 조울증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전문 병원에서는 10대 트렌스젠더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증언했다. 4인조 '여성'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레이디'의 일상도 소개된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