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디지털 가전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하며 국민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3년 연속 올해의 가전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인근 우즈베키스탄에서도 6개 가전 품목이 연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카자흐스탄에서 팔리는 주요 디지털가전 22개 품목 중 17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올해의 제품'에 선정됐다. 앞서 LG전자는 1~2년 전에도 모든 디지털가전 분야에서 고르게 1위를 차지해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됐었다. 지난 94년 카자흐스탄에 진출,10여년 만에 현지에서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97년부터 시장에 뛰어든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작년 말 기준으로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청소기 등 6개 제품 시장점유율에서 50%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올해 중앙아시아 전체 매출목표를 전년보다 50%가량 늘어난 3억달러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