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 요정' 궉채이(18.경기동안고)가 아시아 정벌에 나선다. 궉채이는 오는 10일 전주 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 개막하는 제11회 아시아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 스피드 부문에 출격, 메달 사냥을 노린다. 장거리를 주종목으로 하는 궉채이는 총 6개의 스피드 종목 가운데 EP10,000m와 E15,000m, 계주 등 총 3부문에 출전한다. 궉채이는 작년 일본 아키타 대회에서 기록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능가하는 성적을 내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인라인 여왕으로 등극한다는 목표. 궉채이는 작년 대회에선 라이벌 대만 선수들에게 밀려 다관왕에 오르는 데 실패했었다. 궉채이를 필두로 우효숙, 임주희, 이초롱이 나서는 여자부는 특히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십분 활용해 대만의 기세를 꺾겠다는 각오이고, 권다솔, 남유종, 엄한준, 손근성이 출전하는 남자부는 작년에 이어 메달 싹쓸이를 노린다. 스피드 대표팀은 금7, 은6, 동 6개로 종합 1위를 차지한 작년에 이어 무난히 2년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대한인라인롤러연맹과 전북인라인롤러연맹, 전주시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과 대만, 중국, 일본, 이란, 몽골, 파키스탄 등 아시아 13개국에서 약 45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닷새 동안 이어진다. 스피드와 피겨, 롤러하키 외에 인라인하키가 시범종목으로 지정됐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