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소폭 절상은 핫머니를 더 부르는 초대장에 불과할 것으로 분석됐다. 6일 CS퍼스트보스톤증권의 앤드류 글로벌 전략가는 현재 선물환 시장에서 연말기준 5%선의 위안화 절상을 반영해 놓고 있으나 예상보다 큰 폭의 절상 위험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채권수익률격차나 구매력평가,무역수지 등 각 종 경제논리를 적용한 위안화의 적정가치는 달러당 4.35로 산출돼 현 수준보다 두 배나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3년간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12% 절하돼 5%선의 절상은 투기세력을 불러들이는 푸른신호등 역할만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미 불태화 비용 경계선인 GDP대비 10%를 넘는 외환보유고(12%) 규모와 지난 6개월간 외환보유액 유입속도는 GDP대비 연률 17%의 속도였다고 설명. 따라서 5%선의 절상시 불태화 비용 부담으로 큰 폭 절상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가진 핫머니를 초청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류 전략가는 “반대로 20%선의 위안화 절상시 GDP대비 6%의 환차손을 초래 큰 타격이 될 것이다”고 지적한 반면“그러나 현재 시장이 생각하는 절상폭(5%)을 상회할 위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