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10년내에 세계 1백대 대학에 진입해 세계적인 명문대학이 될 것이다." 고려대 어윤대 총장은 5일 고려대 교내 중앙광장에서 열린 개교 1백주년 기념행사에서 "이 자리는 지나 온 1백년을 자축하는 자리지만 '세계고대' 1백년의 서막을 여는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관 고려중앙학원 이사장과 김원기 국회의장, 이명박 서울시장, 국내?외 대학 총장 2백여명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 2일 이건희 회장의 학위수여식에서 마찰을 빚은 좌파 학생단체 '다함께 고대모임' 20여명이 행사 도중 '이건희 회장의 명예박사학위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려고 식장으로 가다 다른 고려대생들과 30여분 간 대치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