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노조와의 협상과 관련해 "회사 입장에서 더 이상 제시할 카드는 없으며 이제는 대가를 치루더라도 원칙대로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노조의 단체행동에 강경 대응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홍사장은 노조측의 고용안정보장 문서화 요구에 대해서도 " 노조의 요구안에는 직원 전환배치 시 노조의 동의를 구할 것과 임원 선임에 노조의 참여를 요구하는 등 명백한 경영권 침해 조항이 있어 수용하기 힘들다"고 말하고 " 전임 사장과 노조간의 우리사주 손실보전과 관련된 각서가 있는 것도 알고 있지만 이는 법적 효력문제를 먼저 따져봐야 하며, 인수위로금 지급요구도 공적자금이 투입된 회사로서 어불성설에 가까운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홍사장은 또 " 오는 6일 노조와의 협상이 예정돼 있지만 회사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앞으로 진행되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말하고 경찰력 동원 등의 물리적 마찰 등의 불가피한 상황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투노조는 회사를 부당노동행위로 서울남부지방노동사무소에 고발한 상태며 회사측 역시 지난 파업과 관련해 목적의 정당성을 상실한 불법파업이라며 태평양, 김&장 등 5개 대형 법무법인의 의견을 구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