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은행 1분기 순익 2.7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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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은행들이 지난 1/4분기에 2조7천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그러나 대부분 대손충당금 감소 때문으로 실제 수익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1/4분기 국내은행은 2조7,5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 1조7천억원에 비해 60%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그러나 수익의 내용은 좋지 못합니다.
전체 순이익 2조7천억원 가운데 충당금전입액 감소분이 2조원을 차지해 이를 감안한 실제수익은 오히려 10% 이상 감소했습니다.
실제로 수익기반인 이자부문과 비이자부문 모두 이익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은행수익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이자이익은 경쟁격화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300억원 줄어든 6조3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금리예측 실패로 유가증권수익이 지난해 3천억원에서 올해는 1/10 수준인 300억원대로 줄어들면서 전체 비이자이익도 2,500억원, 16% 상당 줄었습니다.
외형적인 선전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익기반은 허술하다는 얘기입니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충당금을 통한 수익개선 효과는 거의 사라질 전망입니다.
내년부터 은행들이 충당금 전입액 감소효과를 볼수 없기 때문에 순이익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은행의 충당금전입률은 연 0.62%로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에따라 은행의 올해 영업실적은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내년부터는 정체 내지 감소할 것으로 금융감독원은 진단했습니다.
와우TV뉴스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