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자문기구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의 형사소송법 개정방안에 대한 검찰의 반발 움직임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평검사회는 오는 9일을 전후해 전국 평검사 대표회의를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3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평검사는 "전국 평검사 대표회의를 개최하자는 의견이 우세한 만큼 현재 일정 및 형식 등을 두고 다른 검찰청의 의견을 청취 중"이라며 "사태추이를 보아가며 오는 9일 사개추위내 차관급 실무위원회 회의 전에 개최할지 후에 개최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은 이날 수석검사 회의를 열고 전날 열린 청내 평검사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대검에 제출하려던 계획을 변경, 앞으로 있을 전국 평검사 대표회의를 통해 전체 평검사들의 의견이 수렴된 건의문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당초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의 건의문을 4일께 별도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전국 평검사 대표회의를 하게 된다면 효율성 측면에서 서울중앙지검의 건의문 제출은 유보하고 전국 검사들의 의견을 종합한 건의문을 제출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