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이건희 회장, 고려대 명예철학박사 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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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건희 삼성 회장이 고려대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의 시위로 공식행사에 차질이 있었으며, 학위수여식은 약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의 명예철학박사 학위 수여식은 원래 예정됐던 고려대 인촌기념관이 아닌 재단이사장실에서 약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고려대 학생 백여 명이 학위수여식에 참여하려는 이 회장 일행을 막고 시위를 벌였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삼성그룹이 노동권을 무시하는 경영철학을 펴고 있다며 학위 수여를 가로막았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한국 사회에서만 세계적으로 성공한 경영인을 인정하지 못하는 풍토가 아쉽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기업인으로 고려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이 회장이 15번째입니다.
특히, 명예 철학박사를 받은 기업인은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에 이어 3번째입니다.
이건희 회장은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앞으로는 훌륭한 인재를 얼마나 많이 길러 내느냐 하는 교육전쟁에서 이겨야 국가간, 기업간 경쟁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며 우수인재 육성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습니다.
이 회장은 고려대 명예박사 수여에 앞서 지난 2000년 1월 서울대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올려 놓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 온 공로로 명예 경영학박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고려대 100주년 기념 삼성관에 400여억원을 기부한 우리나라 대표기업 총수의 명예박사학위수여식은 일부 학생들의 시위로 얼룩진 기억을 남기게 됐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