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는 한국 증시의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조정을 기회로 삼으라고 권했다. UBS 서울지점 장영우 대표는 3일 `한국 증시 전략' 보고서에서 "기업 실적이 2.4분기부터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증시로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 거시 전망도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3.4분기부터는 IT기업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반등하고 자동차 등 수출 기업들이 원화 강세에 대응해 단가를 인상하면서 기업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3월 중순이래 지수가 약 11% 밀려났는데 이는 작년 8월 이후 급반등한데 따라 조정의 필요가 생긴데다 1.4분기 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선진 7개국(G7) 경기 선행지수가 하락하고 미국 경기 등 대외 요인이 불확실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률(PER)이 현재 7.4배로 과거 평균치인 9.9배에 미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지수는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하고 "목표주가 1,100포인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POSCO[005490], KT&G[033780], 코리안리[00369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으며 삼성전자[005930], 태평양[002790], 기아차[000270], SK[003600], 호남석유[011170]화학, 대구은행[005270] 등도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