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생산품 중에서 처음으로 수출되는 제품이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를 달고 나간다. 2일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업체 리빙아트는 멕시코로 수출하는 냄비와 프라이팬 종합세트 5만7천달러 어치에 원산지를 `Made in Korea'로 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달 30일 남측으로 반입돼 3일 부산항을 통해 수출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원산지 표시에 대해 "수출자가 수입국 규정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전체 가격에서 차지하는 한국산 부품의 사용량 등 부가가치 비중을 감안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즉, 완제품의 가격에서 한국산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개성에서는 주로 노동력이 활용된 점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수출품에 대해 멕시코가 적용하는 관세율과 관련, "냄비 제품의 경우 멕시코는 남북에 다 똑같이 20%를 적용한다"고 말했다. 주방기기 생산업체인 리빙아트는 개성공단 입주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2004년 12월 첫 제품 생산 기념식 및 출하식을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