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기업] 부산 태연기계..철근가공 종합메이커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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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가공 및 가공기계 생산 전문업체인 부산 태연기계(대표 김광호)가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수출시장 공략에 나섰다.
태연기계는 오는 15일 울산시 온양읍에 월 3천t 규모의 철근을 가공할 수 있는 장안철강 제2공장을 완공해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제1공장과 온양의 철근가공 사업부를 포함해 철근가공 능력이 국내 최대 규모인 월 9천t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특히 종전에는 건설 현장에서 철근을 직접 가공해 사용했으나 최근 들어 외부 가공공장에서 제작된 철근을 현장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어 태연기계가 국산화에 성공한 철근 가공기계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구나 공장 가공의 경우 건설 현장에서 직접 가공하는 것보다 불량률을 5% 이상 줄일 수 있다.
30여년 동안 철근 가공업무를 해온 엔지니어 출신의 김 사장을 중심으로 50여명의 전문가들이 포진,기술력과 제품의 질도 최상급을 자랑한다.
김 사장은 "제품 주문이 들어오면 설계 전문가들이 설계 도면을 분석해 철근 사용량을 측정하고 자투리 철근도 활용이 가능하게 해준다"며 "철근 가공사업을 준비하는 창업자를 대상으로 철근 가공공장 설립 컨설팅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은 1백억원이며 올해 매출 목표는 1백20억원이다.
김 사장은 "중국 시장을 공략해 철근 가공기계 수출 비중을 20%에서 30%로 늘리고 기술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철근 가공 종합업체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