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세계경제가 호전되면서 국내 기업과 개인들의 해외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개인의 투자액 증가 폭이 컸고 투자 대상 중에선 서비스업과 부동산 관련업이 두드러졌다. 2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중 해외직접투자(신고 기준)는 9백41건,18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 건수는 2.7%,금액으론 14.4% 증가한 것이다. 해외직접투자는 2000년 60억4천만달러,2001년 63억6천만달러로 늘어나다 2002년(63억1천만달러)과 2003년(58억5천만달러) 2년 연속 감소한 뒤 작년에는 사상 최대인 79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6%,50.1%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과 부동산 관련업은 각각 1백4.3%,69.6% 급증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8.3% 증가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16.6%와 11.2% 늘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