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베트남에 정유공장 건설을 추진합니다. SK의 자원개발과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R&I 부문장인 유정준 전무는 27일 베트남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정준 전무는 “베트남이 추진중인 제2 정유공장 건설에 SK가 참여할 계획”이라며 “지난해부터 베트남의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과 이 문제를 논의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과 지분 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SK는 이를 위해 유정준 전무가 27일 페트로베트남의 당리유 부사장을 만나 양사간의 협력을 강화를 위해 실무진으로 ‘협력위원회’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베트남은 현재 SK가 지분참여한 15-1 광구에서 한달에 약 2백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나 자체 정제시설이 없어 실제 사용하는 기름은 수입해서 쓰고 있는 형편입니다. 베트남의 제2 정유공장은 일산 14만배럴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총 투자비는 30억 달러에 달할 전망입니다. SK는 이외에도 베트남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액화시켜 활용하는 ‘GTL’ 플랜트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며 다음달 4일에는 베트남에서 실시하는 푸캄 분지 광구 탐사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입니다. SK 유정준 전무는 “최근 유가 급등과 정제마진이 올라가면서 베트남의 정유공장 건립 계획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아시아의 신흥 산유국인 베트남과 비즈니스 파트너쉽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