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에서도 수입차 판매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특히 해운대 신시가지 가까운 수영구 지역에 대형 판매장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이 일대가 부산지역 수입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다임러크라이슬러 자동차 영남지역 딜러권을 획득하고 27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2백여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개장했다.당초 개인이 갖고 있던 부산지역 영업권을 SK네트웍스가 인수,영업망 재정비와 함께 부산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반도의 자회사인 반도모터스는 닛산 인피니티의 부산 및 영남권 공식딜러로 선정된지 역시 수영구 남천동에 6백3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마련,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혼다자동차 영남권 딜러인 D3모터스도 올초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대형전시장과 정비센터를 갖춘 판매장을 개장하고 중저가 수입차 모델인 혼다 어코더를 내세워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여기에 이 일대에 지난 2001년부터 문을 연 BMW 벤츠 아우디 포드 등 기존 수입자동차 전시장들도 영업망을 보강하는 등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수입차 판매업체 관계자는 “부산은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입차 점유율이 낮은 상태”라며 “각 브랜드마다 신규 전시장을 열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