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이브리드차시장 독점.. 도요타만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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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업체들이 주도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해 연료효율이 높고 공해물질이 적게 배출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95%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이 시장을 거의 독식하고 있다.
25일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총 8만3천1백53대로 전년보다 81% 늘어났다. 이 같은 판매실적은 지난 2000년 이후 9백60%나 급증한 것이다.
USA투데이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지난해에는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1천7백만대)의 1%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오는 2015년에 이르면 미국시장 점유율이 30∼35%로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향후 3년 내에 10여개의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자동차 시장조사기관인 R L 폴크앤코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은 96%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올렸다.
특히 최초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대량생산해 판매해온 도요타는대표모델인 '프리우스'를 5만3천7백61대 판매해 6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위는 혼다(31%),3위는 포드(3%)였다.
도요타는 올 들어서도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3월 2만2천8백80대를 판매,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대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도요타는 올해 북미시장에서 10만대의 프리우스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미국의 주(州)별 등록대수 순위에선 캘리포니아주가 전년보다 1백2% 증가한 2만5천21대를 기록,1위에 올랐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