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조피혁공장 매각과 일반공모 유상증자 성공으로 60억원대의 여유자금을 마련한 하이켐텍이 이번에는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이켐텍은 오늘 오전 에이스시스템사와 연간 120억원 규모의 네비게이션용 RF Display 통합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RF Display 통합모듈은 인공위성의 위치추적시스템을 이용해 목적지까지의 최적 경로를 안내하는 네비게이션 시스템의 RF PCB Board에 Display를 결합한 모듈입니다. 하이켐텍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150%에 이르는 규모로 월 매출에 대한 최소 보장분을 토대로 산정한 연간 매출액이어서 향후 공급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이켐텍은 현재 기존 네비게이션 플랫폼과 DMB 단말 플랫폼을 통합한 신개념 AV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이번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습니다. 하이켐텍은 또 ETRI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방송송출용 서버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지상파 DMB 방송 시장에 대한 준비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이켐텍 김상백 사장은 “이번 수주계약을 토대로 2분기 내에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비사업용 자산에 대한 추가 매각을 추진해 우량회사로 거듭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