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0大기업 CEO 76% "對中사업 확대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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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기업 경영자들은 중ㆍ일 관계 악화에도 불구,중국 사업 확대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발표한 '경영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향후 중국 사업확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적극 확대한다'라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12.3%에 달했다. 또 '사업을 지켜보면서 신중히 확대한다'가 63.8%로,조사대상 기업의 76.1%가 양국간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중국사업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들어 연이은 중국 내 반일 폭력 시위와 일제 불매 운동에 대한 피해와 관련,'현 시점에서 영향이 없다'는 응답이 80.8%였다. 그러나 향후 생산 및 판매 활동에서 영향을 우려하는 기업도 40%에 달했다.
양국간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 정부가 적극 대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경영자의 61.5%가 대책 마련을 희망했다. 일본경제 전망에 대해선 64.6%가 '약하지만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응답,경기 전망을 낙관했다.
향후 경기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중국 문제'보다는 '미국의 경기 회복'을 꼽은 경영자들이 훨씬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70%가 미국경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주요 1백30개 대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23일 오후에 성사된 중·일 정상회담에 대해 일본 재계는 양국 관계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중국측과 화해를 위해 지나치게 많이 양보한 게 아니냐는 비판론도 제기됐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