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월드컵경기장은 축구인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주장에 대해 "월드컵경기장은 꼭 지키겠다"며 겸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연맹은 이날 K리그 홈페이지(www.kleaguei.com)에 올린 '월드컵경기장의 야구장 겸용 주장에 대한 K리그의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일고의 가치가 없는 내용이라 대응을 자제했지만 축구팬의 요청이 쇄도해 입장을 밝힌다. 주위에서 어떤 황당한 주장을 하더라도 월드컵경기장은 꼭 지키겠다"고 밝혔다. 연맹은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10곳의 월드컵경기장은 월드컵을 유치하며 대한민국 축구팬과 더불어 고생해서 이룩한 상징적 건축물"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