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80만 관객을 돌파한 '마파도'(감독 추창민, 제작 코리아엔터테인먼트)가 여세를 몰아 오는 8월 홍콩에서 개봉한다. 한류 스타 한명 없는 영화라 눈길을 끈다. '마파도'의 홍보사 에이엠시네마는 21일 "'마파도'가 홍콩 최고 배급사 골든 하베스트를 통해 8월 중순 홍콩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골든 하베스트는 일찌감치 '마파도'의 국내 공식 홈페이지를 보고 흥행 여부를 확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사는 "홍콩 시장은 코미디 영화의 인기가 높고, 로또, 중년 배우의 소재가 잘 수용되는 시장이기 때문에 '마파도'의 시장 진출이 긍정적으로 점쳐지는 곳"이라며 "최근 홍콩에 몰아친 한류 열풍의 영향과 함께 '대장금'을 통해 홍콩에 알려진 여운계의 출연 사실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파도' 측은 금액이 작다는 이유로 수출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류 스타에 기대지 않고, 국경을 비교적 쉽게 넘는 공포 혹은 액션이 아니라는 점에서 '마파도'가 국내 시장을 넘어선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