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열 하나은행장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은행간 금리경쟁이 지나친 수준이라며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행장은 오늘 아침 명동 은행연합회 회관에서 개최된 21세기 금융비전 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씨티은행에서 4%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을 내놓으면서 시작된 금리경쟁이 다소 벅차다."고 현재의 상황을 털어놨습니다. 또 김 행장은 하나은행은 상대적으로 거액자산가 고개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 금리경쟁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해 김 행장은 "올해부터 서울은행과의 합병에 따른 법인세 면제가 끝난다."면서 "법인세 납부전 기준으로 볼때는 지난해 1분기 보다 실적이 좋지만 세후 기준으로는 작년을 밑돌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분기에 2,0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바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