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노조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기자가 보도합니다. 사흘 동안 회사를 떠나 속리산에서 단체행동을 벌이던 한국투자증권 노조가 여의도로 돌아와 철야농성을 벌였습니다. 회사진입을 시도하던 노조원들은 회사측이 고용한 사설 경비업체 직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한투증권 노조는 동원금융지주와의 조기 합병에 반대하고 고용안정 등에 관한 문서 합의를 회사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철표 한투증권 노조위원장] "합법적인 노조투쟁을 불법으로 몰고 있다 철야농성에 들어갈 생각이며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을 진행할 것이다." 하지만 회사측은 법무법인 의견을 통해 이번 파업이 목적상 정당성이 결여된 불법파업이라고 규정하고 파업참가 노조원들에게 업무복귀 명령을 내리고, 이에 불응하는 노조원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입니다. [김태원 이사] "이번 파업은 불법파업이다." "회사측에서는 앞으로 모든 사안을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다." 회사측은 노조파업으로 인한 업무공백 우려에 대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400여명의 인원과 전산관련 대체인력을 동원해 업무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노조측은 고용안정 보장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벌이겠다는 방침을 내비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로 치달을 경우 고객 불편 뿐아니라 자금이탈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