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하나은행이 대한투자증권 인수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해외 투자펀드에 고수익을 보장했다는 보도에 대해 하나은행 김종열 행장이 직접 시인했습니다. 위법여부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한투자인수를 추진하면서 싱가폴 투자자금에 최저수익률을 보장했다는 보도가 나가자 사실이 아니라고 하나은행은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김종열 행장이 직접 수익률 보장이 있었음을 시인했습니다. 하나은행 김종열 행장: "PEF는 어느 곳이나 다 수익률 보장을 합니다." 또 테마섹과의 계약이 이미 확정됐음을 밝혔습니다. 김종열 하나은행 행장:“의사결정은 이미 나왔다.이사회 승인이라는 형식적 절차만 남았을 뿐이다.” 그러나 투자자금에 수익률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위법이라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전문가들은 간접투자운용업법상 사모펀드든 공모펀드든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해석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이에 대한 답변을 판단을 거부했습니다. 위법일 경우 해외펀드에 고수익을 보장했다는 비난 수위를 벗어나 하나은행의 대투 인수 자격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 봐야 합니다. 하나은행은 이달 11일 경영협의회를 열고 테마섹이 대투 인수에서 최대 49%지분, 금액으로 계산하면 약 2억 달러를 투자하고 이에 대한 최저보장수익률 3년간 33%를 하나은행이 보장한다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경영협의회에는 김종렬 행장 이외 상무급 이상 임원 20여명과 준법감시인도 참석했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테마섹에 최저수익률을 보장하는 부분에 대해 특별히 문제 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는 22일 열릴 이사회에서 계약을 승인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투 인수 관계자 중 한 사람은 인수자금 조달 방법에 대해 금감원 측에도 알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금감원 은행감독국 관계자는 보고 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적자금 투입기관의 공정한 구조조정을 위해서 하나은행의 인수자금 조달 방법이 과연 적절한지 감독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