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리포트] 횡령사고 후폭풍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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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발생한 조흥은행 자금부 직원의 400억원 횡령사고의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현재 우리은행으로 합병된 우리카드 직원 2명이 회사돈 400억원을 횡령한 뒤 달아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감독당국은 사고발생 1달여만에 검사결과를 발표하고, 우리금융지주에 해당 관계자의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CG1) (우리카드 관련자 문책과 여파)
(줄별로 체인지)
-민종구 사장 문책경고 -> 퇴진
-감사,검사부 직원등 23명 문책
-황영기 회장, 취임직후 난관 봉착
그 결과 당시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던 민종구 전 우리카드 사장이낙마한 것을 비롯해 총 23명이 징계를 받았고, 황영기 우리금융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난관에 봉착한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주 조흥은행에서 발생한 400억원 횡령사고는 우리카드 보다 후폭풍이 더욱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CG2) (횡령사고 징계가능자)
(사진은 별도로 첨부해서 송부예정)
최동수행장 유지홍상근감사 김성윤 부행장
검사결과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먼저 최동수 행장과 유지홍 상근감사, 김성윤 자금담당 부행장은 감독당국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이들은 신한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자체적인 징계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다 올 가을부터 시작될 신한-조흥 통합협상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됩니다.
노조의 반발도 거셉니다.
(CG3) (조흥은행 노동조합 성명문)
"이번사고의 규모와 내용으로 볼 때 담당임원과 최고 경영자의 책임은 피할 수 없다." (2005.4.19)
노조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사고의 책임자 문책과 재발방지를 요구하며 경영진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거액의 금융사고에서 촉발된 후폭풍은 관련자 징계 뿐만아니라 통합작업과 내부갈등까지 불러일으키며 조흥은행을 집어 삼키려 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