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 메모리시설 9천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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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였죠, 삼성전자가 메모리 생산 시설 확충에 9천억원 넘게 투자한다고 밝히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이 내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박준식 기자?
우선 삼성전자가 밝힌 내용부터 간략하게 정리해주시죠.
네, 앞서 설명하신대로 삼성전자가 메모리 생산을 늘리기 위해 9천여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정확하게는 9188억원입니다.
(씨지)(삼성전자 메모리시설 투자계획)
D램+플래시 : 7758억원
시스템LSI : 1430억원
= 9188억원
D램과 플래시 등 메모리를 생산하는 시설을 늘리고 개조하는데 7758억원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시스템LSI 생산 확대를 위해서는 1430억원이 투입됩니다.
삼성전자는 18일 열린 경영위원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투자를 지역별로 나눠보면 메모리 부문은 경기도 기흥과 화성의 12라인 이하, 그리고 시스템 LSI 부문은 경기도 기흥 라인에 집중 투입됩니다.
(앵커)
당초 삼성전자는 올해초 10조원이 넘는 자금을 시설투자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부분하고는 어떻게 연관된 것이죠?
이번 투자계획은 연간 계획에 포함됐던 내용인가요?
(기자)
네 삼성전자는 올해초 10조7천억원을 시설투자 예산으로 책정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발표는 이중 메모리 분야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입니다.
(수퍼)메모리 시장 경쟁력 확보
삼성전자는 메모리 생산량을 늘려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시스템 LSI의 경우 DDI 등 비메모리 부문 수요에 미리미리 대비하기 위한 선행투자의 성격이 강합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설명을 들어보니 반도체, 특히 그 중에서도 메모리 분야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확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메모리, 비메모리 등 시청자 분들이 들으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좀더 쉽고 자세하게 설명 좀 해주시죠?
(기자)
삼성전자 이번 투자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부분을 함께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현재의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와 비메모리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구조적으로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시장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퍼)메모리 제품 생산량 크게 확대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D램 전용라인인 13라인의 생산량을 월 3만장에서 4만5천∼5만장 수준으로 늘리는 작업도 추진중입니다.
낸드 플래시 전용라인인 14라인 양산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시스템 LSI 전용라인 건설 작업도 진행해 비메모리쪽의 성장 기반도 함께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D램 라인의 낸드 플래시 라인 전환 작업도 가속화되고 있어 낸드 플래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렇게 삼성전자가 전략을 구사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아무래도 시장 변화에 따른 전략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기자)
네, 요즘의 젊은 세대들에게 있어서 디지털카메라나 MP3는 필수적인 아이템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첨단 제품들은 다양한 기능은 물론 기본적으로 저장용량의 대형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MP3를 예로 들면 과거에는 음악 파일을 20개 안팎 밖에는 저장하지 못했지만 요즘에는 100개 이상도 가능합니다.
디지털카메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이른바 화소는 기본이며 동영상 촬영 기능이 강화되면서 메모리 용량이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수퍼)대용량 메모리 수요 확대
삼성전자는 올들어 개발한 반도체의 경우에도 낸드 플래시는 물론 노어 플래시, 그리고 모바일 D램 등을 한꺼번에 탑재해 3.2Gb의 용량을 구현할 수 있게 했습니다.
다.
(앵커)
요약하자면 반도체, 그중에서도 메모리 관련 분야의 사업성이 크기 때문에 관련 시설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기자)
네, 조금전에 말씀 드렸지만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무게중심은 과거 D램에서 낸드플래시메모리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2분기 이후에도 D램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 더 많은 양이 낸드플래시로 전환한다는 복안을 이미 세운 바 있습니다.
(씨지)(삼성전자 주력제품 변화)
0 D램 -> 낸드플래시메모리
0 D램 시세하락 주된 요인
0 낸드플래시, 영업이익율 높아
이미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에서 지난해 4분기부터 낸드 플래시가 D램을 앞지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익율면에서 낸드플래시 이익률이 D램보다 더 좋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D램의 국제시세는 지난해말 보다 30% 이상 떨어졌습니다.
가격 하락만큼 D램 영업이익률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낸드플래시는 제품을 생산하기가 무섭게 팔릴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고 영업이익률도 5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