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내에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화해 메시지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메가와티의 한 측근이 18일 밝혔다. 지난주 메가와티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수행했던 이 측근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에 관한 남북회담 재개를 희망한다고 피력했고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역할을 해야 할 서울-평양간 핫라인 재개통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의 메시지는 메가와티가 지난 15일 평양에서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과 만났을 때 구두로 전달됐다고 이 측근은 말했다. 그러나 이 측근은 메가와티가 언제 한국을 방문해 노 대통령을 만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과 정동영(鄭東泳) 통일부장관, 여야 인사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평양을 방문해 `평양방문 용의가 있다'는 노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정남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자카르타 교도=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