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방송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두달 이상 대결을 벌여온 후지TV와 라이브도아가 18일 자본 및 업무 제휴에 합의,분쟁을 타결지었다. 라이브도아는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위해 매집했던 일본방송 주식을 후지TV에 양도하는 대신 자본과 업무 지원을 받기로 했다. 후지TV측은 라이브도아로부터 인수하는 1천6백40만주(발행 주식의 50.03%)와 기존 보유분을 합쳐 지분율이 86%로 높아져 일본방송을 완전 자회사로 거느리게 됐다. 후지TV는 또 라이브도아의 제3자 배당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증자가 완료되면 후지TV의 라이브도아 지분율은 15%선에 달해 2대 주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업무 제휴 위원회를 구성,향후 구체적인 제휴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