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이 휴대폰부문 성공 비결과 관련,신제품 개발을 마친 후 출시 여부를 '손맛'으로 결정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이 사장은 최근 스웨덴 경제주간지 '아페스 벨덴'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휴대폰을 손 위에 놓고 느껴본 뒤 출시를 결정한다"면서 "제품이 어떤 느낌을 주는가가 중요한데 휴대폰을 만지고 쥐어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삼성 휴대폰의 성공 요인을 묻는 질문에 "사장인 나 자신부터 휴대폰 신기술에 푹 빠져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며 "이렇게 심취하면 신기술이 미래에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사장은 이어 "사용하기 편하고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제품을 만들어 삼성전자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