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트북PC 시장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과거에 비해 시장의 규모 자체가 커지면서 가격대도 예전보다 많이 내려갔는데요, 삼보컴퓨터는 자사의 노트북 브랜드인 에버라텍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노트북 시장을 적극공략하고 있습니다. 최서우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 최근 노트북PC시장 현황 먼저 살펴보죠? 기자) 노트북 시장의 화두는 뭐니뭐니 해도 인텔의 새로운 플랫폼인 소노마 기반의 서브노트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업체들도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서브노트북PC이란 12.1인치 미만의 작은 화면에 2㎏ 미만의 소형 경량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최근 데스탑과 노트북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휴대사용성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각광을 받고 있는 제품군입니다. 아직까진 14인치 이상의 대화면 제품들이 시장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시장에서는 아직 10% 미만 비중에 그치고 있지만, 노트북PC 전체시장의 확대되면서 고속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특히 삼보컴퓨터이 100만원 미만인 저가 노트북 에버라텍을 출시하면서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서브노트북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각 업체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삼성과 LG는 지상파DMB가 지원가능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신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최근 델에 ODM방식으로 납품을 시작한 `래티튜드 X1'과 유사한 제품일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LG전자도 12인치 와이드 LCD 화면을 기반으로 하는 소노마 제품군 `엑스노트 익스프레스'를 조만간 출시해 이 시장에 뛰어들 예정입니다. 국내 대기업들도 이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차세대 노트북 전략의 초점을 이 쪽에 맞추고 있습니다. 국내업체 이외에도 한국HPㆍ델인터내셔널 등 외산업체들도 소노마 서브노트북PC 신제품으로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델의 경우 180만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해 2월부터 공급중이며 한국HP도 신제품을 출시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삼보컴퓨터도 오늘 소노마 기반의 에버라텍 노트북PC 신제품을 발표했죠? 발표회 현장에 직접 다녀오셨다구요? 기자) 100만원 미만의 노트북 에버라텍을 통해 국내 노트북시장에 저가돌풍을 몰고 온 삼보컴퓨터도 소노마 플랫폼을 탑재한 신제품 2종을 출시했습니다. 그 동안 주로 저가의 보급형모델이 주류를 이뤘던 제품라인업에 고사양 제품을 추가시킨 셈입니다. 가격대는 150만원 정도인데요, 동급의 타사제품에 비해 20만원 정도 낮은 가격이어서 가격경쟁력이 있는 편입니다. 결국 고사양의 제품 라인업에서도 가격하락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관계자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앵커) 삼보컴퓨터의 경우 얼마전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재무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노트북 시장공략을 통해 회생을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삼보컴퓨터는 신제품 발표와 함께 에버라텍 브랜드 제품이 국내시장에서 20만대이상 판매되고 시장점유율도 25%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국내시장에서 삼성에 이어 확고한 2위자리를 구축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삼보컴퓨터는 얼마전 관리종목 지정이라는 위기를 맞이하면서 수익성 높은 브랜드 사업을 강화하고 부가가치가 낮은 해외 사업의 축소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러한 방침에 밪춰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단행했습니다. 삼보는 에버라텍 브랜드 비즈니스와 관련해 신규 제품 개발과 디자인 쪽에 고급인력을 집중배치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삼보컴퓨터는 9개 본부 체제의 큰 골격은 유지하되 본부 산하의 팀을 재조정하거나 신설했습니다. 그동안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던 신규 비즈니스 본부 산하에 마케팅팀과 영업팀을 신설하고 인력도 크게 보강했습니다. 앞으로 에버라텍 브랜드를 이어 갈 새로운 제품의 개발과 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영업 본부에도 브랜드 비즈니스와 뉴프로덕트 팀을 신설했습니다. 제품판매와 함께 애프터서비스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기존의 서비스팀과 별도로 서비스 기획팀이라는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이밖에도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디자인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개발 파트를 축소하는 대신 디자인 개발팀을 새롭게 조직했습니다. 결국 회사의 전반적인 틀이 애버라텍이라는 브랜드 강화를 위해 다시 태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