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업체로부터 상품의 예상손실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금융감독원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 서울 등 5대도시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소비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상품의 예상손실까지 충분히 설명한 경우는 응답자의 43.0%에 그쳤다. 상품의 장점만 설명한 경우는 42.0%, 전혀 설명을 하지 않은 경우도 15.0%나 됐다. 업종별 소비자만족도에서는 은행이 71.5점으로 가장 높았고 보험(58.4점), 증권.투신(56.5점)의 순이었다. 또 금융회사 선택시 고려사항은 안전성(25.4%), 상품내용(24.3%), 서비스 다양성(15.1%) 등이었고, 금융상품 선택시 판단기준은 수익성(38.8%), 안전성(23.2%), 이용편리성(20.4%)의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금융상품 손실가능성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해 민원발생 소지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판매상품의 장단점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도록 금융회사에 대한 업무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