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한국과 싱가포르 정부가 지난 16일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최종 협정문에 가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3년 2월 칠레와 FTA를 맺은 데 이어 2년여 만에 두 번째 FTA를 싱가포르와 체결하게 됐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서명식에는 한국측에서 김한수 외교부 FTA국장이,싱가포르측에선 케사바패니 동남아연구소장(싱가포르측 협상 수석대표)이 각각 참석했다. 외교부는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심의,대통령 재가를 거쳐 오는 6월께 정식 서명 절차를 밟은 뒤 정기국회 이전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싱가포르간 FTA는 양국이 비준서를 교환하고 30일이 지난 뒤 발효된다. 정식 서명과 국회 비준동의 일정 등을 감안할 때 협정 발효 시점은 올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