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보이스] IT 발전 우수인재 확보에 달렸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형태근 <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국장 >
우리나라는 지난 20년간 TDX 개발,CDMA 상용화,초고속망 조기 구축 등을 통해 IT코리아의 면모를 갖추어 왔다. 최근에는 'IT839 전략' 추진으로 와이브로(WiBro) DMB 등 우리 기술에 의한 세계 표준을 성공시킨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IT 분야 인력수급의 질적 불일치가 문제되고 있다. IT 분야는 매년 5만8천여명의 전문 인력이 배출되고 있으나 이 중 60% 정도만 취직하고 나머지는 미취업 상태다. 반면 중소기업은 생산기술을 혁신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우수 연구인력이 부족해도 채용하지 못하는 '풍요 속의 인력난'을 겪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해 인력양성 정책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IT 인력양성의 기본적인 패러다임을 공급에서 수요 중심으로,양에서 질로,국내에서 글로벌로,집중화에서 균형발전으로 바꾸었다. IT산업 특성에 맞는 인력 양성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IT 전문인력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고급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활용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대졸 IT인력의 전공역량 혁신을 통해 IT 인력의 질적 수급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대학 IT 전공교육에 시장의 교육 수요를 반영하는 등 산학협력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주요 IT기업이 2005년도 신입사원 채용시부터는 전공능력 평가를 강화하도록 협력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KT 등은 이미 이를 강화키로 했다.
둘째,차세대 성장 동력을 이끌어 나갈 핵심 연구개발 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IT839 전략'별로 구분된 대학 IT연구센터를 연구개발 및 산학협력 중심으로 개편해 첨단 시설을 갖춘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지원 및 상용화 기술 개발,중소기업 인력 재교육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IT산업 인력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첨단 기술에 순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재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IT산업체에서 일정기간 근무한 경력직 연구개발 인력의 잠재능력 발굴과 지식 재충전 등을 위한 전문 재교육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IT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은 우수 인재 확보에 달려 있으며 이는 정부와 대학 그리고 인재의 수요자인 기업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부는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을 주도할 우수 인재 양성과 인력 수급의 질적 불일치 완화를 위한 IT인력 양성 정책을 대학 산업체 공학교육인증원 등과도 협조해 나갈 것이다.